깊은 충치로 비가역적 치수염이 생긴 어금니도 발치 여부를 바로 정하기보다 충치 제거 후 남은 치질을 평가하고, 신경치료·포스트·크라운 등으로 보존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치아 상태에 따라 치료 방향은 달라질 수 있어 조기 검진과 단계적 판단이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자양동치과에서 신경치료 해드리고 있는 서울훈훈한치과 대표원장 조훈익입니다.
많은 분들이 치아가 아플 때 진통제로 버티시다가 결국 치수염까지 진행되어 통증을 느끼고 내원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상황에서 치료한 케이스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비가역적 치수염으로 진행된 치아라도 적절한 신경치료를 통해 충분히 보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인데요.
비슷한 상황이시라면 끝까지 읽어 보시고 정보 얻어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비가역적 치수염으로 인해 생긴 극심한 통증

왼쪽 아래 어금니에 생긴 통증, 비가역적 치수염
얼마 전 내원해 주신 환자분께서는 왼쪽 아래쪽 어금니(#36)에 충치가 생기면서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 때문에 급하게 방문해 주셨습니다.
환자분께서는 “너무 아파서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다”라며 고통스러워 하셨는데,
오랫동안 방치하신 충치가 이제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악화된 상황이었죠.
많은 분들이 충치 초기에는 ‘조금만 더 참아보자’, ‘바쁘니까 나중에 치료받자’라고 미루시다가 결국 이런 극심한 통증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 단계까지 오면 치료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36번 치아에 생긴 비가역적 치수염
왼쪽 아래쪽 어금니(36번 치아)는 치관뿐만 아니라 치근까지 충치가 깊숙이 진행되어 비가역적 치수염 상태였습니다.
충치가 상당히 오래 방치되어 뿌리 부분까지 손상이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인 것이죠.

충치가 뿌리 부분까지 깊게 진행된 상태
대부분의 치과에서는 이런 상태의 치아를 보고 “더 이상 살릴 수 없다”라고 판단하여, 바로 발치 후 임플란트를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다른 곳에서 상담을 받으셨던 환자분도 발치를 권유받으신 상태였죠.
하지만, 저희는 조금 다른 접근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성급하게 발치를 결정하기보다는 일단 충치를 완전히 제거해 본 후 실제로 남아있는 치질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여 최종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로 한 것이죠.
이렇게 하면 자연치아를 살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리 환자분께 이런 상황을 말씀드리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체크발치 전 확인할 기준
충치가 깊다고 해서 모든 치아가 같은 판단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감염 범위, 남은 치질의 양, 치아 균열 여부, 잇몸뼈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보존 가능성을 더 현실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비가역적 치수염, 신경치료로 자연치아 살리는 과정

충치를 제거한 후 남은 치아
실제 치료를 시작해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충치를 완전히 제거하고 나니 남은 치아 구조가 정말 얼마 되지 않았거든요.
일반적이라면 이 시점에서 발치를 고려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저희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남아있는 치질이 비록 많지는 않았지만 신경치료를 통해 살려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인 것을 환자분께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최선을 다해 자연치아를 살려보겠다”라고 말씀드린 후 신중하게 신경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신경치료 진행 과정
남아있는 자연치아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진행한 결과, 다행히 신경치료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포스트와 크라운의 역할
신경치료 후 치아가 많이 약해진 경우에는 내부 보강과 씌우는 치료가 함께 필요할 수 있습니다. 포스트는 남은 치아 구조를 보조하고, 크라운은 씹는 힘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완벽하게 마무리된 왼쪽 아래 어금니 신경치료
신경치료가 끝난 후에는 약해진 치아 구조를 든든하게 보강하기 위해
포스트를 정밀하게 장착하고, 최종적으로 크라운을 씌워 치료를 완전히 마무리했습니다.
단계적으로 진행된 추가 신경치료
36번 치아는 치료가 끝난 후에 7개월 동안 잘 쓰고 계셨는데,
다른 치아인 오른쪽 아래 어금니(46번 치아)에서 가역적 치수염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46번 치아 같은 경우는 첫 내원 당시에 바로 치료할 수도 있었지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단계적으로 치료를 진행했는데요.
깔끔하게 완료된 46번 치아 신경치료
이처럼 모든 치료를 한꺼번에 서두르기보다는 환자분의 상태와 각 치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의 타이밍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치료 철학입니다.
때로는 기다리는 것도 치료의 일부라고 할 수 있죠.
현재 환자분께서는 두 치아 모두 치료가 완료된 후 지금도 아무런 불편함 없이 잘 사용하고 계십니다.
팁단계적 치료가 필요한 때
여러 치아에 문제가 있어도 통증 정도와 진행 위험이 모두 같지는 않습니다. 급한 치아를 먼저 안정화하고, 나머지는 검진을 통해 적절한 시점을 정하면 불필요한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왼쪽 충치 제거 후 얼마 남지 않은 치아 / 오른쪽 치료 완료 후
36번 치아의 경우 충치 제거 후 거의 남지 않았던 치질 상태를 생각하면, 정말 다행스러운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이번 케이스를 통해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2가지입니다.
다른 치과에서 “살릴 수 없다”라는 진단을 받으셨다고 해서 너무 성급하게 포기하지 마시고,
정말로 살릴 방법이 전혀 없는지 한 번 더 상담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단계적 치료’의 중요성입니다.
여러 치아에 문제가 있더라도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서두르기보다는,
각각의 상태와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적절한 시점에 치료받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과 조기 치료입니다.
충치가 작을 때 치료받으면 간단하지만, 방치할수록 치료는 복잡해지고 성공률도 떨어집니다.
저희 서울훈훈한치과는 바쁜 직장인분들과 학생분들을 위해 일요일까지 주말진료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치아에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느껴지신다면 미루지 마시고 빠른 시일 내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검진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여러분의 소중한 자연치아를 평생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체크리스트
자주 묻는 질문
비가역적 치수염이면 꼭 발치해야 하나요?▾
신경치료로 자연치아를 살리는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이미 임플란트를 권유받았는데 다시 상담받아도 되나요?▾
신경치료 후 바로 크라운을 해야 하나요?▾
통증이 사라지면 치료를 미뤄도 괜찮나요?▾
여러 치아에 문제가 있으면 한 번에 치료해야 하나요?▾
참고 및 의료 정보 안내
작성일: 2026년 7월 2일
비가역적 치수염과 깊은 충치의 신경치료 여부는 개인의 증상, 검사 결과, 기저질환, 복용약, 생활습관, 구강 상태에 따라 진료 방향과 치료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의 내용이 개인별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으므로 치통이 지속되거나 씹을 때 불편감, 잇몸 부종 등 의심되는 변화가 있다면 치과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